[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은행업종에 대해 확연한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이고은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핵심 지표들인 순이자마진(NIM), 대출성장, 대손비용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본 결과 여전히 은행주는 저평가 상태"라며 "결정적 요인(trigger point)만 생긴다면 은행주는 언제든지 반등을 시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연중 가장 취약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NIM 축소 우려로 인한 순이자이익 감소와 최근 3차 구조조정 결과 발표로 일회성 대손충당금 전입 등 두 가지 악재가 동시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규모가 클수록 2분기 실적은 악화되겠지만 그 대신 하반기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어 결과적으로 은행 주가 상승을 위한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23일쯤 예정돼 있는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역시 단기적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이 확연한 4분기에 은행주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