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비씨카드는 신임 사장에 최원석 현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비씨카드가 신임 사장에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를 내정했다. 사진은 최원석 에프앤자산평가 대표. 사진/비씨카드
최 내정자는 에프앤자산평가를 설립해 국내 최초로 금융상품 통합 평가 엔진을 개발한 금융 데이터 융합 전문가다.
지난 6년 동안 비씨카드 사외이사도 역임했다. 경영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결제와 금융사업의 혁신 성장을 실현할 적임자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또 최 내정자는 은행 경제연구소, 증권사, 자산평가사 등 다양한 금융업권 경험을 갖췄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와 금융 시너지를 본격화하고 KT그룹 만의 특화된 종합금융전략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최 내정자는 과거 금융정보 유통회사, 자산평가사를 신설했고 금융과 IT의 융합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 키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비씨카드가 성공적인 디지털 데이터 기업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비씨카드의 폭넓은 결제·커머스·금융 인프라와 KT그룹의 앞선 AI, 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차별화된 결제·소비·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기존 카드사업 부분의 경쟁력도 지속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미국 뉴욕대 STERN 대학원에서 MBA를 마쳤다. 1988년 고려증권 경제연구소에 입사한 뒤 장기신용은행 금융연구실장, 삼성증권 경영관리팀, 에프앤가이드 CFO 및 금융연구소장, 에프앤자산평가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비씨카드는 내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 내정자를 사장으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