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9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에 대해 예상보다 빨랐다면서도 그만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당초 시장에서는 80% 확률로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며 "시장 예상보다 빨랐던 만큼 경기 회복력이 강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6%대로 점쳤는데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전망치 5.7%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낙관하고 있는 반면
물가를 더 우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상반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7%로 목표치 2.5%를 소폭 웃돌면서 자산 가격이나 인플레에 대한 조기 대책을 세우려는 의도로 봐야 한다는 것.
안 센터장은 "출구전략이 시작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볼 수 있다"며 "주식시장에도 그간 금리가 언제 오를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었는데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이 부분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금리가 오른 만큼 금리 인상 수혜주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보험주와 은행주 중심의 투자 관점"을 제시했다.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세가 바뀌었기 때문에 경기 회복이나 물가 여부에 따라 한두 차례(1년 기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