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2.25%나 2.5%나 저금리는 여전"-우리투자證

금융·화학·철강 비중확대..IT·자동차 이익실현 병행

입력 : 2010-07-09 오전 11:22:4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우리투자증권(005940)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며 주식시장에 미치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9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미리 재료를 노출시켜 충격을 완화하는 '그린스펀식 방법'을 통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알려왔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설명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향후 한국은행이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리는 경우에는 금융시장에 충격이 될 수 있지만, 연내 추가 인상은 한번 정도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고 8~9월중 경기선행지수 저점 통과여부, 그리고 하락세인 부동산 가격의 추이를 살펴보면서 한은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연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이벤트의 희석 정도"라고 판단했다.
 
강 팀장은 업종별 리밸런싱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장세가 기업실적보다는 경기 흐름, 금리수준 등 매크로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업종별 리밸런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단순하게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주를 찾기보다는 경기저점 통과시점과 금리사이클이 맞물릴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는 은행 등 금융주와 경기민감도가 높은 화학, 철강 소재주에 대한 비중확대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는 금리인상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절상 가능성과 2~3분기 중 실적의 고점 통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점진적인 이익실현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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