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체육시설과 일가족, 식당, 건설현장 등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잇따랐다. 춤 무도장과 병원, 요양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3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7명이 나온 가운데 임시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과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45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353.1명), 수도권에서 257명(74.5%) 비수도권에서는 88명(25.5%)이 발생했다.
서울 구로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성국부 체육시설은 총 15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동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성동구 대학병원은 지난 11일 이후 총 98명으로 늘었다.
세종시 건설현장에서도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후 접촉자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충주시와 전북 김제시 닭고기 가공업체는 누적 확진자가 총 68명이다.
방대본은 최근 영생교, 용산구 외국인 집단발생 등 주요집단발생 사례의 현황과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경기 부천시 소재 영생교 관련해 교인, 직원 및 학원생, 가족 등 총 123명이 감염됐으며, 전반적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했다.
주요 전파경로는 승리제단 공동생활실 및 영생교 내부 전파를 시작으로 교인(학원강사)을 통한 학원생, 가족 등 추가전파로 추정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다수가 모이는 실내에서는 감염 예방 및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88건(영국 변이 69건, 남아공 변이 13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