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일본의 국민 메신저가 된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이 경영 통합작업을 마무리했다. 두 회사간 협업을 통해 네이버는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스토어를 상반기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1일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는 경영통합이 완료됐다며, 사업 전략 발표회를 통해 신생 Z홀딩스의 커머스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일본 판매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구축과 관리에 드는 수고를 덜고, 상품 개발이나 비즈니스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토탈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네이버는 ZHD그룹이 보유한 수억 명의 일본 사용자들에게도 편리한 툴과 데이터, 기술 기반 솔루션을 갖춘 우수한 커머스 기술 플랫폼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됐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지난 2018년 국내의 온·오프라인 SME(중소상공인)를 위해 선보인 무료 온라인 스토어 구축 플랫폼으로, 네이버의 첨단 기술력이 적용된 다양한 편의 기능과 무료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비즈어드바이저'를 통해 사업자들의 쉬운 창업을 이끌어 왔다.
이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은 ZHD와 라인, 각각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를 통한 4개사와의 제휴 및 협력을 통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커머스 비즈니스의 핵심 툴로써 일본 SME의 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메신저 커머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양사는 기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스마트스토어 속에 녹아있는 첨단 기술력과 판매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성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25일 코렐리아 캐피탈을 통해 스페인 최대 리셀 커머스 기업 '왈라팝'에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를 발표하는 등, 네이버의 기술력 및 성공 노하우와 글로벌 전 지역의 경쟁력 있는 기업들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