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싱가포르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20%를 웃돌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 호전으로 인해 제조업 생산이 늘어난데다 올해 두개의 카지노가 개장하면서 관광객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23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1분기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은 38.6%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1~5월동안 제조업 생산은 평균 45% 늘었다. 전문가들은 제약업과 전기전자업이 제조업 생산 성장을 이끌었고, 무역서비스업과 관광업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GDP 전망을 이미 두차례 인상했고, 크레딧스위스와 오버시차이니스뱅킹도 올해 싱가포르의 GDP 성장률이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앨빈 류 스탠다드차타드 이토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1분기 강한 경제 회복세는 놀라운 결과였다"며 "최근 제조업 지표를 고려하면, 2분기 성장률은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개장한 카지노로 인한 수혜도 한 몫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싱가포르 경제의 강한 성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촉진하면서 아시아 경제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