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사공일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13일 "금융시스템 개혁과 글로벌화를 병행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 위원장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SIA 21' 컨퍼런스 폐막사를 통해 "아시아의 세계경제에서 증가하는 영향력은 전세계에 중요한 암시를 주고있다"며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견뎌낸 것은 지난 10년간 많은 정책적 개혁의 결과"라며 "아시아는 이미 가장 글로벌화된 지역이고 앞으로 경제적 통합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 위원장은 한국이 글로벌화의 모범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은 지난 55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했을 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였지만, 개방적 시장정책과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 50년만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많은 나라가 빈곤상태이므로 글로벌화의 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역내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스트로스-칸 IMF 총재를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중수 한
국은행 총재 등 아시아 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