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수입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지난달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3.0% 상승해 5월 2.8%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월 0.4% 상승에 이어 지난달에도 1.5% 상승해 역시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으로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이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임수염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월대비 4.2% 오른 1212.33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조개·참치가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3.5% 상승했다. 공산품은 환율 상승의 영향 등으로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금속1차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3.0%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 역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2.0% 오르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0%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문별 수입물가를 보면 원자재는 액화천연가스와 유연탄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4.8%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 비철금속제품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내렸으나 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철강1차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2.0%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6.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