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잇따른 산재로 정치권과 노조의 비판을 받고 있는 포스코가 이번엔 각종 고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정우 회장과 임원들에 대한 산업 재해 책임 여론과 함께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까지 불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잇따랐던 사고 원인은 노후한 설비와 2인1조 작업과 같은 기본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고 후 회사의 후속 조치도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현장에서 근무하다보니 사망사고는 필연적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사고에 대해 수사하고 최정우 회장에 대한 처벌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노조는 시민단체와 함께 최 회장과 임원들을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로도 고발할 방침입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주가가 하락하자 회사 차원에서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는데 최 회장과 임원들이 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 차익을 봤다는 겁니다. 회사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 통상 주가는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 회장과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주가가 떨어지자 책임경영 차원에서 매입한 것일뿐 차익을 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이달 12일 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분율 구성으로 볼 때 연임은 할 것으로 보이지만 각종 의혹에 시달리면서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관측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