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0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7조302억원, 영업이익 1534억원, 당기순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다.
실적이 감소한 건 코로나19로 인한 조선 시황 악화와 신규 수주 부진 때문이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환율 하락과 연간 수주 목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약 2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장 위축으로 매출 감소는 이어지고 있지만 시황 개선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제 최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박 계약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환경규제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겠지만, 수주 목표인 77억달러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 내에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