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사진/호텔신라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 노사가 올해 직원 임금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노사협의회는 최근 진행한 임금단체협상에서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내용의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면한 위기에서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약 1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호텔신라가 연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 보면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 부문 매출액이 74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167억원을 기록했다. 호텔·레저 부문도 매출액이 25% 줄어든 996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185억원이었다.
호텔신라는 임금 동결과 함께 기존 운영하던 주 4일제 근무와 휴직 프로그램 등 다른 자구책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상황에서 노사가 협의해 임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