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ESG 경영위원회 신설…"지속 가능 성장 도모"

'미래세대'·'사회적 약자'·'환경 생태계'·'AI 리더십과 윤리' 분야에 집중

입력 : 2021-03-15 오전 11:04:2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엔씨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위원장을 맡는다고 15일 발표했다.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구현범 최고인사책임자(CHRO)는 윤 CSO와 함께 ESG 경영위원회에 참여한다. 위원회에서는 ESG 경영 방향과 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회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위해 △미래 세대에 대한 고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환경 생태계 보호 △AI 시대 리더십과 윤리 등 4가지 ESG 경영 핵심 분야를 정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과 투자는 NC문화재단을 통해 운영 중이다. 재단은 지난해 8월부터 창의 활동 커뮤니티 ‘프로젝토리’를 서울 대학로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마음껏 실패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기 주도력과 창의력 등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와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13년째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운영도 하고 있다. 엔씨문화재단은 부산 지역 소외 청소년 양육시설(소년의 집, 송도가정, 마리아꿈터)을 대상으로 5년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과학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 소통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인 ‘나의 AAC’를 서비스하고, 국내 최대 특수교사 커뮤니티 ‘세티넷(SETEA.net)’을 지원하고 있다. 자회사인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통해 근로 취약 계층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비영리 국제 환경단체 ‘프로텍티드시즈’와도 협업하고 있다. 또 한국의 해양보호구역지도(MPA)를 올바르게 표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사옥인 엔씨소프트 글로벌 연구개발혁신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스탠포드대학교가 이끄는 AI 윤리 커리큘럼 개발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하버드 대학교까지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AI인재 육성 프로그램 엔씨 펠로우십도 운영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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