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지난 공모주 청약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주 흥행에 힘입어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이 가능할지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호가를 접수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정해진다. 공모가가 6만5000원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는 5만8500원~13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날 시초가가 13만원으로 정해진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고 16만9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4조9000억원에서 약 12조9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한 만큼 '따상'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경쟁률이 1275.47대 1, 일반투자자 청약에선 335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일반투자자 청약에선 약 63조6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이는 지난해 '따상' 신조어를 유행시킨
카카오게임즈(293490)(58조5543억원)와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를 넘어선 수준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주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배정 물량 중 약 85%인 1076만2090주가 15일에서 최장 6개월에 이르는 의무보유 확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발행주식은 7650만주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약 88.37%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을 위해 내방한 고객들이 투자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