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한국계 미국인 4명 등 8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살인과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체로키 카운티 당국은 용의자인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을 4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날 애틀랜타 코브 카운티 액워스 인근 '영즈 아시안 마사지', 모건 카운티 벅헤드 소재 '골드스파', '아로마테라피 스파' 등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2007년식 검정색 현대 투싼 차량을 몰던 롱을 용의자로 붙잡았다.
관계자들은 통신에 당국이 이번 사건이 '증오 범죄'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8명의 희생자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미국인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4명은 한국계인 것으로 한국 외교부는 확인했다. 8명 가운데 총 7명이 여성이었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 제이 베이커는 이날 롱에 대해 "그는 분명히 성중독으로 간주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레이놀즈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은 이번 사건 배경에 인종 차별적인 동기가 있었는지 말하기에 너무 이르다고 판단을 보류했다.
16일(현지시간) 크리스프 카운티 보완관실이 제공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사건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의 사진. 이날 희생자 8명 가운데 4명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외교부는 확인했다.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