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국제여객이 1915만명 증가하며 지난 2008년 이후 역대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경기가 회복되면서 내국인의 여행수요가 증가와 환율·주가의 안정 등으로 국제여객은 지난해 같은기간 1595만명에서 1915만명으로 20%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경제위기 본격화 이전인 지난 2008년 1840만명보다 4% 늘어난 것으로 역대 상반기 최대실적이다.
인천공항의 경우 전 노선에서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했는데 중국(29.4%), 동남아(20.3%), 유럽(15.4%)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환승객은 같은 기간 263만명으로 6.4% 증가했으나 환승율은 16.6%로 1.9% 감소했다.
국내선의 경우도 제주여행객의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6.1% 증가한 998만명의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저가항송사(LCC) 운항확대와 제주노선의 여행객 증가가 주된 이유로 분석됐는데 김포(16.1%), 김해(17.3%), 제주(19%) 등 각 공항의 실적도 늘어났다.
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339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7배 늘었고, 여객분담율은 지난해 23.3%에서 올해는 34%로 크게 증가했다.
항공화물은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정보통신(IT)부품 등의 지속적 수송증가로 전년대비 22.9% 늘어난 178만톤을 수송했다.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 2008년 168만톤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화물 역시 역대 상반기 최대 수송실적이다.
국제화물이 132만톤에서 165만톤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했고, 국내화물은 12만9000톤에서 13만4000천톤으로 같은 기간 3.3% 상승했다.
김상도 국토해양부 항공정책과장은 "성수기인 3분기에도 항공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세계 경제동향과 환율변동 등으로 항공수요의 상승전환에 대한 변동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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