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중국 CTEC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의 주요 기자재인 지진자동정지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CTEC는 중국 국유회사 CGN 그룹 산하 계측제어 자회사다.
지진자동정지설비는 원전 가동 중 지진을 감지해 기준 값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원자로의 반응이 멈추도록 제어하는 안전 설비다.
두산중공업 나기용 부사장(왼쪽)과 중국 CTEC 장궈진 사장이 화상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지진자동정지설비의 설계, 제작, 시험을 거쳐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연안에 위치한 쉬다보 원전 3·4호기에 오는 2024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발주처와 추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지진자동정지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에 건설된 28기 모든 원전에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중국 공급도 국내 실적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중국의 원전시장에서 지진자동정지설비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