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주요 계열사 6곳에서 총 13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31일 롯데그룹 각 계열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호텔롯데에서 급여 17억5300만원을 받아 전년 대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롯데쇼핑에서 13억1340만원, 롯데제과 19억원, 롯데케미칼 35억원, 롯데칠성음료에서 10억원을 각각 받았다. 이들 5개 계열사에서는 상여금 없이 급여만 받았다.
롯데지주에서는 급여 30억6250만원과 상여 4억5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90만원 등 약 35억1740만원을 수령했다.
신 회장은 2019년 말 롯데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올해는 6개 계열사에서만 급여를 받았다.
신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2019년에 받은 급여 중 건설에서 받은 돈을 제외해도 2019년 156억2700만원보다 16.9% 줄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 2020년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4·5·6월 기본급 50% 삭감액을 반영했다"며 "지급여력과 업계 보수 수준, 보상경쟁력 등을 고려하여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