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최고급 육우로 꼽히는 일본의 '와규'의 수출이 사실상 뚝 끊겼다. 일본내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이 와규의 명성마저 앗아간 것.
18일 파이낸셜타임즈(FT)는 구제역으로 일본의 쇠고기 수출이 거의 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구제역 확산은 수출 뿐 아니라 일본 지역경제도 마비시키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미야자키현내 사육중인 소의 20%가 살처분됐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제한구역으로 지정돼 호텔 등 현내 산업도 사실상 고사위기다.
구제역 피해가 가장 큰 미야자키현에서만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소ㆍ돼지는 28만 마리. 지난주 6마리 종자소가 살처분당했다.
일본은 쇠고기 676톤을 지난해 수출, 매출 52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구제역으로 지난 4월 77톤, 5월 9톤으로 쇠고기 수출량이 급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