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차통은 신차의 디자인부터 장·단점, 시승 리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차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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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볼보 S60을 시승했습니다. 볼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개편하고 있습니다. 기존 가솔린, 디젤 엔진을 배제하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습니다.
볼보 S60이 속한 D세그먼트 시장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를 비롯해 제네시스 G70, 기아 스팅어 등 라인업이 쟁쟁합니다. 외관을 보시면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전면 그릴 등 전면부 모습에서는 ‘단정함’이 연상됩니다. 이전 볼보 모델에서 봤던 것과 같이 헤드 램프는 T자형 토르의 망치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볼보 S60의 모습. T자형 토르의 망치 모습도 보인다. 사진/김재홍 기자
프론트 오버행은 짧은 편입니다. 측면부 하단쪽에 라인이 강하게 강조되면서 볼륨감을 표현한 점도 특징입니다. 후면부에는 ‘ㄷ’자 형태의 리어 램프 모습이 보입니다. 엔진이 바뀌면서 기존 T5에서 B5로 레터링이 변경됐습니다. 리어 스포일러 디자인을 강조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가미했습니다.
내부는 기존 가솔린 모델인 T5와 차이점이 거의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모습입니다. 제가 예전 T5 모델을 탔을때는 일반적인 기어가 탑재됐는데 B5에서는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적용됐습니다. 12.3인치 계기판을 살펴보면 역시 심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9인치 터치 스크린은 세로 형태이고 양쪽에 송풍구가 위치했습니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S60은 모멘텀과 인스크립션으로 나뉘는데, 시승모델은 상위 트림인 인스크립션입니다. 외부 색상은 그레이, 내부는 엠버 컬러가 적용됐습니다. B5 엔진의 최고출력은 250마력입니다.
심플한 내부 인테리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48볼트 배터리가 14마력의 추가 출력을 지원합니다. 특히 시동을 걸거나 초반 가속, 재시동을 걸 때 출력을 보조합니다. 부드럽게 출발할 수 있고 스탑 앤 고(Stop & Go) 기능을 활성화시켜도 이질감이나 소음을 느끼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볼보의 디자인이 심플하기 때문에 승차감도 부드러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초반 가속 이후에는 소음도 들리고 하부 충격도 꽤 느껴집니다. 오히려 가속 성능이나 등판 능력이 좋아서 스포츠성이 가미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드라이브 모드를 바꾸거나 중앙 디스플레이 조작이 다소 불편한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T5 모델에 비해 B5는 개선된 점이 많았고 상품성이 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볼보의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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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