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전세버스 기사 3.5만명 '소득안정자금' 70만원 지급

버스 운수종사자 13.5만명 마스크 지원

입력 : 2021-04-06 오후 2:33:3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오는 9일부터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3만5000명에게 1인당 70만원의 소득안정자금을 지급한다. 또 전국의 버스 운수종사자 13만5000명에게는 마스크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9일부터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 대해 1인당 70만원의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로 승객 수요가 줄어 소득이 감소한 전세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해당 소득안정자금은 지난달 25일 발표된 제4차 재난지원금에 포함된 바 있다. 편성된 사업 예산은 총 245억원이다. 
 
지원대상은 매출이 감소한 전세버스 회사에 소속된 운수종사자 또는 본인 소득이 감소한 전세버스 운수종사자다. 올해 2월 1일 이전에 입사해 사업공고일인 오는 9일 현재까지 계속 근무 중이어야 한다.
 
다만 4차 재난지원금에 포함된 다른 지원 사업 수급자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또는 버팀목자금 플러스(중기부), 특고·프리랜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고용부),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한시생계지원금(고용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신청은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세버스 회사의 매출감소가 확인된 운수종사자는 회사를 통하거나 본인이 직접 지자체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회사의 매출감소 확인이 어려우면 운수종사자가 자신의 소득감소 서류를 갖춰 직접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자금 지급 신청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오는 9일부터 각 지자체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코로나19에 상시 노출된 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무여건을 고려해 총 13만5000명에게 마스크를 지원한다. 지원 예산 49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각 지자체는 관할 내 모든 버스회사에 소속된 버스 운수종사자(시내·농어촌·마을·시외·전세·특수여객 버스 운수종사자)에게 마스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라 전세버스를 포함한 버스업계가 수요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해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 대한 재난지원금이 조속히 지급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 대해 1인당 70만원의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 주차장.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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