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위까지…매트리스 사업 비중 높이는 코웨이

코웨이 매트리스 작년 매출 2214억원, 전년비 24.3% 증가
2011년 매트리스 렌털 사업 시작…아이오베드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
특유의 관리 서비스까지…코웨이 사업 비중서 네 번째로 높아

입력 : 2021-04-13 오후 2:38:36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웨이가 기존 렌털 가전 사업에 이어 매트리스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매트리스 업계 1, 2위 업체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가 양강 구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새 코웨이가 매출 3위 업체로 올라서면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약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매출 기준 에이스침대가 2895억원, 시몬스침대가 271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매트리스 시장을 이끌고 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코웨이의 매트리스 매출 성장이다. 재작년 매트리스 사업에서 매출 1780억원을 올렸던 코웨이는 작년 매출이 2214억원까지 오르며 무려 24.3%의 증가율을 보였다. 매트리스 업계에서 매출 2000억원 돌파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에 이어 세 번째다.
 
코웨이는 2011년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매트리스 시장에 없었던 렌털 판매 방식을 도입, 소비자들에게 매트리스도 전문적인 관리와 정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후 매트리스 사업은 꾸준히 성장했고 코웨이 사업 비중에서도 작년 4분기 기준 정수기(30%), 공기청정기(13%), 비데(10%)에 이어 네 번째(7%)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에는 M&A(인수·합병) 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월 스마트 매트리스 제조업체 아이오베드를 430억원에 인수했다. 이 업체는 사용자의 체형와 수면 자세에 따라 매트리스 푹신함의 정도를 조절해주는 ‘스마트 슬립시스템’이란 특허를 보유했다. 코웨이는 아이오베드 인수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 특유의 관리 시스템도 매트리스 사업을 뒷받침 하고 있다. 코웨이가 제공하는 ‘홈케어 닥터’ 서비스는 4개월에 한 번씩 위생 전문가가 방문해 △침대 오염 측정 △침대 프레임 클리닝 △침대 프레임 워싱 △사이드 엣지 클리닝 △침대 클리닝 △진드기 기피제 도포 △자외선(UV) 살균 등의 서비스를 지원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침대는 한 번 사면 장기간 변경할 수 없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교체 가능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침대 구매 패러다임이 렌털로 가시적인 전환세를 나타내면서 새 침대의 쾌적함을 되찾아주고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웨이 매트리스 탑퍼 교체 서비스. 사진/코웨이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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