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수리용 부품이 '자동차제조사 주문생산(OEM)부품' 만큼 품질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한국소비자연맹과 함께 실시한 브레이크패드 OEM부품과 수리용 부품의 품질 비교실험 결과를 20일 밝혔다.
OEM부품은 완성차 제작사가 OEM 방식으로 부품을 제조해 완성차 상표로 생산·유통하는 것을 뜻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자동차 제동 시 브레이크 브레이크 디스크를 양쪽에서 압착해 그 마찰력으로 바퀴의 회전을 멈추게 하는 것으로 일정기간 사용시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중 하나다.
이번 성능 실험은 2종 차량(소나타(DN8), 뉴k5)에 OEM 2종, 수리용부품 8종 등 총 10종의 브레이크 패드 장착 후 진행됐다.
브레이크 패드 교체 비용을 보면, OEM부품이 수리용 부품에 비해 많게는 2.2배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OEM 부품의 가격은 소나타와 뉴k5 모델이 각각 5만8000원, 5만2000원이었으나, 수리용 부품은 8종 중 6종이 2만원 중후반대, 2종은 4만원 초반대였다.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자동차 부품 자기인증제(KC인증)'을 통과해야 설치가 가능한 부품으로 대체부품을 사용해도 품질이나 성능, 사후관리 등 OEM부품과 차이가 없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수리용 부품이 OEM부품과 비교했을 때 품질과 성능차이는 없었다"며 "수리용 부품이 품질이 떨어질 것 이라는 소비자들의 막연한 편견을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성능비교시험 주요결과. 출처/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