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이 11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25억달러(약 2조7705억원)의 세전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포드차는 연간 생산 차질 규모는 110만대로 종전 예상치(20만∼40만대)보다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감산 전망의 상당 부분이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공장 화재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분기 생산은 계획 물량 대비 50%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생산 차질 규모는 17% 수준으로 제시했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르네사스의 칩 흐름은 7월에 회복될 것"이라며 하반기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자동차 반도체의 전 세계적인 부족은 내년까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62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가량 늘었다. 순이익은 33억달러로, 2011년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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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