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부활 가능할까. ‘서울관광플라자’ 개관

6941㎡ 규모, 유망 스타트업·협회·단체 서울관광생태계 한 곳에

입력 : 2021-04-29 오후 4:00:5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관광생태계가 한 곳에 모여 코로나19로 침체된 서울관광의 부활을 이끌 서울관광플라자가 29일 문 열었다.
 
서울관광플라자는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도록 서울 관광산업의 질적성장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다. 한국관광공사의 지방 이전 이후 구심점을 잃었던 서울관광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관광협회부터 해외 관광청, 유망 스타트업까지 서울관광의 주요 핵심기관을 한 곳에 집적했다. 관광정책 실행, 기업·업계 지원, 네트워킹 같은 기능도 한 데 모았다.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내 9개 층에 6941㎡ 규모로 조성됐다.
 
개관과 함께 서울시관광협회, 호주관광청, 한국PCO협회 등 7개 관광분야 협회·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유망 관광 스타트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관광재단과 서울관광·MICE기업지원센터 같은 기존 서울시 관광정책을 수행하는 기관들도 함께 입주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입주 스타트업은 증강현실(AR) 기반 관광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임퍼펙트’, 한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뮤직킹’, 한복 등 전통문화 체험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던한’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공유오피스보다 입주공간을 더 넓게 구성하고 화상소통시스템을 갖춰 입주기업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입주 기업과 별도로 서울관광플라자 내 공유공간과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52개 스타트업도 선발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이들 67개 스타트업에 입주·공유공간을 제공하고, 각 기업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컨설팅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분야를 찾고, 사업화, 홍보·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서울관광플라자에 있는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방송이나 광고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함께 입주한 협회·단체, 해외 관광청 등과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서울관광플라자는 ‘협업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서울관광의 현재와 미래, 업계와 관광객, 일반시민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1층 여행자카페, 4층 시민관광 아카데미는 서울관광에 대한 편의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5~6층 서울관광재단 업무 공간, 7층 관광협의체 운영 공간, 8층 관광 협회·단체 업무 공간에서는 관광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민관협력을 강화한다.
 
7층 서울관광·MICE 기업지원센터, 9~10층 서울관광스타트업 입주 공간에서는 관광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11층 비짓서울방송국, 관광·MICE 플레이숍, 메디컬코리아 홍보관에서는 관광 콘텐츠 제작, 의료관광 체험 등 미래 관광산업의 혁신기반으로 조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여년 이상 힘들었던 관광산업 새롭게 도약하는 의미있는 장소 되길 바란다. 코로나 상황 종식 다음에 새로 시작되는 관광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총성없는 전장이 바로 관광산업 현장이 될텐데 경쟁에서 우리 서울시가 한 발 앞서 나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관광플라자 11층에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겨루는 오디톤이 열리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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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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