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 비행체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서울대학교와 협력한다.
KAI는 29일 서울대학교와 '4차 산업 기술 및 미래 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미래 비행체 △데이터 사이언스·인텔리전스 △차세대 회전익 동력시스템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미래 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 설립 △전문연구 기술인력 육성에서 협력한다. 미래 비행체는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이동체(PAV), 플라잉카 등 신개념 항공교통수단을 통칭하며, 차세대 혁신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29일 서울대에서 '미래 비행체 공동연구 클러스터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AI
KAI는 국내 유일 항공우주체계종합업체로 T-50 고등훈련기와 수리온 기동헬기 등 비행체 체계개발 역량을 쌓아왔다. 또 2019년 자체 투자로 개발한 수직이착륙 무인기 NI-600VT 무인 자동비행에 성공하는 등 에어 모빌리티 관련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는 시흥캠퍼스에 활주로 및 관제센터를 갖춘 무인이동체연구동을 2020년 10월 구축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미래 비행체는 다가오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KAI의 항공우주 분야 핵심기술과 서울대의 수준 높은 연구진과 인프라스트럭처를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미래 비행체 관련 분야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방향 설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