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소셜카지노 시장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놨다. 상반기 중에는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도 노린다.
더블유게임즈(192080)는 1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1639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3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4% 늘어난 39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21.5% 증가한 605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소셜카지노 시장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더블유게임즈 IR 자료 캡처
더블유게임즈는 호실적의 요인으로 더블다운카지노와 더블유카지노의 신규 슬롯과 메타 콘텐츠 흥행을 꼽았다.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했는데, 더블유게임즈는 달러 결제액 기준 27%의 성장률을 기록, 시장 평균을 웃돌았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4개 분기 성장률이 시장 평균 성장률을 연속 상회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DDI의 나스닥 상장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주관사와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DDI는 온라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된 회사다. 모바일과 웹 기반의 소셜 카지노 게임 게발 업체로, 더블유게임즈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더블다운카지노를 만들기도 했다. DDI의 1분기 매출은 9670만달러(약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