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지난해 수주 감소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 1조1018억원, 영업손실 2129억원, 당기순손실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7%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실적 악화는 최근 몇 년간 수주 목표 미달로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1분기 수주에 증가에 따라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조선시황이 반등함에 따라 올해 5월 현재 수주 실적은 25억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주잔량도 약 193억 달러로 지난해 9월말 165억 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에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