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에 '50억 투입'

올해 총 90개사에 컨설팅·시제품 제작 등 지원

입력 : 2021-05-1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정부가 올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한다. 선정 기업에는 완성차 기업 퇴직 인력을 통한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인증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지원예산은 50억원으로, 기업당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번 1차 공고에 이어 오는 7월에는 2차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총 90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대응 단계에 따라 '준비단계', '실행단계'로 구분해 차별화된 지원을 펼친다.
 
사업 재편을 모색 중인 '준비단계' 기업에게는 완성차 기업에서 퇴직한 전문인력을 부품 기업에 파견해 사업 아이템 발굴 등 사업 재편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미래차로의 사업 재편을 진행 중인 '실행단계'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인증, 사업화 전략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특히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가 공동으로 신청할 경우 지원금액을 8000만원 이내로 상향하고 선정·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출범한 '사업재편 지원단'을 통해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기술·자금·시장개척 등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지역 분원(경기 시흥, 광주, 전남 영암, 대구, 창원)을 통해 지역 소재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 수요를 발굴해 밀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의 근간인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용 연구개발(R&D) 신설, 재직자 전환교육, 펀드 조성 등 지원 수단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자동차 부품기업 혁신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작업하고 있는 근로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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