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저축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핀테크와 협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JT저축은행은 핀테크 '핀다'와 제휴를 맺고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핀다로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24시간 내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JT저축은행은 현재 토스, 카카오페이 등에서도 대출 상품을 공급 중이다.
웰컴저축은행은 핀테크 '핀크'와 제휴를 맺고 중금리 대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양사가 선보인 중금리 대출은 핀크가 개발한 'T스코어'로 심사가 반영되는 게 특징이다. T스코어는 비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한 통신기반 심사다. 금융 거래 기록이 부족한 씬파일러도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은 핀테크 '핀셋'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내놓을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자사가 보유한 금융서비스 경험에 핀셋의 핀테크 기술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저축은행은 핀테크와 시너지를 추진하며 젊은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저축은행 이용자수는 680명을 넘어섰다. 총자산도 8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비대면 거래가 익숙하다"며 "이들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이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많은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핀테크와 협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에서 영업 중인 한 저축은행.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