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생산, 운행, 폐기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을 추진해 세계적인 순환 경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페이스북
정 회장은 2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사전행사인 지방정부 탄소중립 특별세션에 전날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전 세계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주요 배출원인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전동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23차종 전기차를 개발하고 수소승용차 '넥쏘' 후속모델 등 다양한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전동화와 함께 자동차 제작사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지금 전세계는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송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전동화"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략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그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룹의 역량을 전동화에 집중해 전세계에 13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며 "앞선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넥쏘를 1만4000대 보급했으며 최근에는 수소트럭 등 상용차 분야로 수소 전기차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 울산, 창원, 광주 등 주요 도시들이 수소전기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결과 현재 100여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운행중으로 올해에도 2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주요 도시 청소차도 수소전기트럭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