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모병제 도입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이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는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42％였고 15％는 답변을 유보했다. 남성(48％ vs 44％)과 여성(38％ vs 39％) 모두 모병제와 징병제 선호도가 비슷했다.

 

지난 2016년 갤럽 조사에서는 '현행 징병제 유지'가 48％, '모병제 전면 도입'이 35％였다. 이에 대해 갤럽은 "사회적 논의 본격화 시점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분석했다.

 

징병 대상에 대해선 응답자의 47％가 '남성만 징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46％는 '남녀 모두 징병해야 한다'고 답했다. 20대에서만 '남녀 모두 징병해야 한다'는 의견(51％)이 '남성만 징병해야 한다(37％)'는 의견보다 크게 앞섰다.

 

군대 생활이 인생에 도움 된다는 응답자는 68％로 2011년 82%, 2016년 72%에서 꾸준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대 남성에서 49％로 가장 낮었고 60대 이상 남성에서 82％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