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22)씨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이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손씨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 지난달 30일 이후 한 달만으로 추가 증거 확보로 진실 규명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9분쯤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이 “환경미화원이 휴대전화를 습득해 제출했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고, 확인 결과 이 휴대전화는 A씨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습득 일시와 경위 등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습득한 환경미화원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한 달 가까이 강력팀, 한강경찰대, 기동대 등 하루 평균 40여명을 투입해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사건 당시 A씨는 손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고, 자신의 휴대전화는 없어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손씨 휴대전화를 자신이 가지고 간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강경찰대 대원들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 손정민군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