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도봉구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도봉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 달성 중 핵심 사업인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865가구에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미니발전소 중 ’베란다형‘은 325와트 기준 최저 4만8000원부터 ’주택형‘은 3㎾ 최저 98만원 정도의 비용만 주민이 부담하면 된다.
특히, 올해 베란다형의 경우 가구당 모듈 2장까지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50가구의 설치비용은 전액 지원한다. 주택형은 보급 잠재력이 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태양광 30㎾를 설치할 때 1건당 구 보조금 1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1㎾미만 규모의 소형 발전소로 주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된다. 햇빛이 있는 낮 시간 동안 태양광 전력을 생산해 바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미니태양광 325와트를 설치할 경우 발전 용량은 1개월에 31.5㎾시 정도이며, 월 평균300㎾시 사용하는 가정은 월 약 66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주택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경우 1㎾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주택의 옥상이나 지붕에 설치해, 생산한 전기는 실시간으로 사용하고 쓰고 남은 전기는 상계 처리돼 전기요금이 감면된다. 미니태양광 3㎾를 설치할 경우 발전용량은 한달에 288㎾시 정도이며, 월 평균 407㎾시 사용하는 가정은 6만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주민이 베란다형을 설치하려면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 태양광 콜센터, 보급업체 개별 연락 중 선택해 오는 11월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주택형 설치 희망자는 보급 업체와 계약 후 '그린홈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2차 접수를 시작한다. 모두 선착순 접수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태양광은 각 가정의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있는 친환경 에너지”라며 “보조금 지원 혜택을 통해 설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구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2050 탄소중립‘ 실현 달성 중 핵심 사업인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를 865가구에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도봉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