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10% 넘게 줄면서 지난달 산업생산이 석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소비는 날씨 요인으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111.4로 전월대비 1.1%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1.5% 감소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특히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급감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1.6% 감소하는 등 두 달째 하락했습니다.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감소로 반도체는 10.9%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2020년 4월의 14.7% 감소한 이후 12개월만에 가장 큰 폭입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반도체 업체들은 수급 조절의 불확실성을 축소하기 위해서 분기 단위 계약을 선호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저희 분기 마지막 달에 생산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분기의 첫 달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이렇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2.3%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3.0% 증가한 이후 역대 최대폭입니다. 소매판매도 계절조정지수는 120.5로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정하입니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