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싱글 '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6월12일 자)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Butter'로 2주 연속 '핫 100'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utter'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빌보드는 매주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싱글 음반 및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집계한다. 핫100은 그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보여주는 지표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지만 현지 라디오 재생 횟수 등 대중성을 요하기 때문에 진입에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선풍적 인기에도 이 차트 2위에 머물렀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Butter'는 이번 핫 100 집계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스트리밍 1910만회, 다운로드 14만200건을 기록했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횟수는 1주 차와 비교해 각각 41%, 42% 감소했다. 그러나 라디오 청취자가 24% 증가한 2240만명을 기록하며 2주 연속 'Butter'가 정상을 이어가는 데 주효했다.
5월27일부터 6월3일까지 집계한 빌보드 '핫100' 순위.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첫 영어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 '다이너마이트'는 이 차트에서 통산 3차례 1위를 기록했다. 같은해 그룹은 피처링에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의 'Savage Love' 리믹스 버전과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을 재차 이 차트 정상에 올렸다. 곡 수로 따지면 이번 '버터'는 통산 4번째다.
빌보드에 따르면 'Butter'는 '핫 100'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정상을 밟은 역대 54곡 중,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23번째 곡이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