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쿠팡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 가족이 쿠팡과 7개월간 진행해온 협상이 21일 최종 결렬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근로자 A씨의 남편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로 인해 A씨를 비롯해 그의 남편 B씨와 자녀 일가족 모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자녀들은 치료 후 퇴원했지만 B씨는 상태가 악화돼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
A씨는 지난해 8월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았다. A씨 측은 남편 개호비(간병) 등 도의적 책임 차원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쿠팡은 일정 기간까지 치료비 등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7개월에 걸친 양측의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A씨 측은 쿠팡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며 법적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