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전 산업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이 카셰어링 업계에까지 미쳤다. 그린카가 업계 최초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도입했다. 쏘카도 7월 중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그린카는 서울의 12개 그린존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30대의 아이오닉5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9월까지 진행하는 전기차 주행요금 0원 이벤트에도 아이오닉5를 추가해 고객 이용 경험 유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린카가 카셰어링 업계 최초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도입했다. 사진/그린카
그린카 아이오닉 5 증차는 그린카의 ESG경영의 일환으로 기획 했다. 그린카는 지난 3월에 환경부가 주최한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K-EV100)’ 선포식에 참여해 2030년까지 친환경차량으로 전환을 약속했다. 첫 시발점이 아이오닉5 증차인 것이다.
정석근 그린카 경영관리 본부장은 “이번 아이오닉5증차를 통해 카셰어링 업계의 친환경기업 이미지를 선도하겠다"며 "친환경 차량에 대한 고객 선호도를 예의 주시해 차종 확대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볼트EV, 아이오닉EV, 코나EV 등 250대의 전기차를 운영 중인 쏘카도 7월 중 아이오닉5와 EV6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총 400대를 신규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9월 말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행요금을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지속해 고객들의 전기차 이용 경험을 확대한다. 쏘카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기차 주행 요금 면제 이벤트 시작 후 3주간 전기차 이용 건당 이동거리는 177㎞로 직전 3주 대비 39% 증가했다. 건당 이동 시간은 14.6시간으로 23% 늘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