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코로나 이후 회복을 위한 다자주의, 식량안보, 개발재원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나선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29~30일까지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 개발장관회의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다.
29일에는 코로나 이후 회복을 위한 다자주의,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 식량안보, 개발재원 등에 대한 논의에 참여할 계획이다. 30일에는 인도적 지원 장관급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관심 의제를 반영해 개발의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 장관 대신 최 차관이 참석하는 이유에 대해 "주된 안건이 개발협력과 관련한 이슈인 점, 과거 우리나라의 참여 전례 등을 감안해 우리의 참석 수준을 차관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G20 외교장관 회담은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인 G20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차원으로 진행된다. 대략 1년 6개월만에 대면 대면 회의를 재개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11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지난해에는 화상으로 열린 바 있다.
G20외교장관회의 기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별도 회담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이 관계 개선을 탐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77차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