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출국금지와 관련한 의혹으로 재판 중인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후임으로 이재유(
사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이 임용된다.
법무부는 오는 2일자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일반직 고위공무원 가등급)에 이재유 단장을 임용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유 신임 본부장은 지난 1970년 출입국관리국(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이 설치된 이후 내부 승진을 통해 임용된 최초의 본부장이며, 1998년 제4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인천출입국·외국인청장, 법무부 출입국기획과장, 법무부 국적난민과장 등 본부와 일선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 신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이민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 각 층의 다양한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율해 국민이 공감하는 인권 친화적인 출입국 정책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포용적인 외국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차규근 본부장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와 함께 지난 4월1일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사건번호를 기재하는 등 위법하게 긴급출국금지요청서를 작성하고, 차 본부장은 이를 알고도 해당 요청서를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