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발행할 때마다 ‘완판 행렬’을 이어온 '서울사랑상품권'이 12일부터 자치구별로 올해 2차 판매를 시작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시의회에서 추경이 통과하면서 지난 2월 3940억원 발행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추가 발행을 진행한다.
최근 수도권 코로나 19 확진자 급증으로 거리두기 완화가 연기되는 등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골목상권 활력을 더하고 가계 지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경에서 확정된 하반기 추가 발행물량은 총 4000억원이며, 오는 12일 오전 10시를 시작으로 자치구에서 상품권을 순차적으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하반기 1차 발행규모는 2000억원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용산구, 동대문구, 노원구, 서대문구, 강서구가 첫 판매를 시작한다. 이어 정오에 광진구, 도봉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 오후 1시에 성동구, 마포구, 서초구, 오후 2시에 종로구, 강북구, 강남구가 뒤를 잇는다.
12~14일 3일간 총 20개 자치구에서 상품권을 판매하며, 나머지 자치구는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하반기 나머지 2000억 원은 자치구 상황에 따라 9월 추석 전 특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20개 상품권 결제앱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인당 구매한도는 7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5년 내 사용하면 된다.
18개월 전 처음 발행한 서울사랑상품권은 판매 시마다 수분에서 수시간만에 매진을 이어가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고, 현재는 20개 상품권 결제앱에 이용회원이 326만명으로 확대됐으며, 가맹점도 33만개에 이른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서울사랑상품권 발행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막대한 영업손실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에 마련된 ‘싱싱드림 무인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채소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