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212명…역대 두 번째 '최다'(종합)

지난해 12월 이후 역대 두 번재 규모
수도권 990명·비수도권 178명 발생
사망자 1명 늘어 누적 2033명
백신 이상반응 이틀간 2665건

입력 : 2021-07-07 오전 10:05:16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0명을 돌파하는 등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신규 확진 규모는 지난해 12월 25일 최다 발생을 기록한 1240명에 이어 두 번 째로 많은 수준이다. 정부도 수도권 확진 비율이 80% 이상에 육박하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일주일 더 연장키로 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168명, 해외 유입은 44명이다. 이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25일 124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일 762명, 2일 826명, 3일 794명, 4일 743명 5일 711명, 6일 746명, 7일 121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90명, 비수도권에서 178명 발생했다. 수도권이 전체 확진자의 85% 가량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부산 33명, 대전 29명, 제주 18명, 충남 16명, 경남 15명, 대구·강원 각 12명, 광주·전남 각 10명, 전북 8명, 세종·충북 각 5명, 경북 4명, 울산 1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78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5만2243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40명으로 현재 922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5명, 사망자는 1명으로 총 누적 사망자는 총 2033명이다.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3만7666명, 누적 접종자 수는 1543만9910명이다. 접종률은 인구 대비 30.1%다. 2차 신규 접종자는 6만2770명으로 누적 546만3292명, 접종률은 10.6%로 나타났다.
 
6~7일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2665건이다. 사망 사례는 이틀간 12건이 추가됐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5명, 얀센 접종자 1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2건 추가됐다. AZ 접종자 1명, 화이자 접종자 1명이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54건이 추가됐다. AZ 접종자 102명, 화이자 접종자 42명, 얀센 접종자 10명이다.
 
나머지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발열,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9만8043건이다. 이 중 AZ 백신이 7만3135건, 화이자 백신 1만7691건, 얀센 백신은 6973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436건,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4102건, 사망 사례는 누적 386건이다.
 
정부는 수도권의 현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를 일주일 더 연장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은 우선 일주일간 기존 거리 두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 조치를 강화하겠다"며 "2~3일 지켜보다가 그래도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 개편된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델타 변이(인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확산, 백신 미접종자, 특히 젊은층 중심으로 활동량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주점·유흥시설, 대학 기숙사 등 20∼30대의 이용 빈도 높은 곳을 중심으로 집중 선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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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