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폐립스틱으로 '크레용' 제작해 기부

유통기한 임박한 립스틱 3820여개, 크레용으로 업사이클링

입력 : 2021-07-08 오전 9:04:43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폐립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크레용 세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내 취약 아동들에게 폐 립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크레용 375세트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활동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자사 브랜드 립스틱 3820개를 모아 크레용으로 업사이클링해 소외 계층을 향한 나눔을 실천했다.
 
소각 폐기를 앞두고 있던 정상가 총 1억1000만원 상당의 립스틱이 재활용돼 주황, 빨강, 자주 등 붉은 계열의 크레용 375세트(5개입)로 제작됐다. 폐 립스틱 2개 당 크레용 1개를 만들 수 있어 환경보호는 물론 저소득층 아동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붉은 색상 외에도 다양한 색상으로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쓰다 남은 몽당 크레용을 모아 업사이클링한 블루, 그린, 옐로우 등의 세트를 추가 제작했다. 립스틱 크레용 세트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수서명화종합사회복지관, 강남드림빌 등 서울 내 지역아동센터 4곳에 전달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원을 재활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기부까지 진행할 수 있는 활동인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와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약 1500여명의 임직원들이 연간 평균 2~3회씩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봉사활동 키트를 제작하는데, 환경을 주제로 한 동화 팝업북을 비롯해 자연 분해 가능한 소재의 옥수수 양말인형 코니돌, 아동들의 발을 보호해줄 신발 폴짝 등을 직접 만들어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한다. 올 초에는 임직원들이 제작한 옥수수 양말인형 600여개가 월드쉐어를 통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또한 지역사회 취약 아동들이 희망을 간직하고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의류 및 학용품, 가구 기증 등 실질적인 기부와 기증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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