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신변 이상설을 일축하고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8일 참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위대한 우리 당, 강대한 우리 국가의 창건자, 건설자이시고 민족의 어버이이시며 혁명의 대성인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금수산태양궁전은 숭엄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고 설명했다.
보도된 사진에는 김 총비서, 조용원 조직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상무위원 4명이 가장 앞줄에서 참배했다.
지난 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던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은 세번째줄에서 인민복 차림으로 참배해 정치국 위원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함께 처벌된 것으로 알려진 박정천 총참모장은 군복차림으로 두번째 줄에서 참배해 지위에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은 참배자 행렬 다섯번째 줄 끝에 자리하고 있어 정치국 후보위원 자격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현송월 부부장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만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섰기에 참배불참은 건강문제 등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신변 이상설을 일축하고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를 맞아 8일 김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사진은 김 총비서가 지난 29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