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깨끗한 길거리 환경을 만들고자 경인로, 시흥대로 일대에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설 총 1227개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등에 부착된 광고물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범이지만 부착형 광고물의 특성상 한 번 부착된 후에는 제거하기가 쉽지 않고 그 흔적이 남아 정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구는 신길로, 시흥대로 등 관내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 전신주에 부착방지판을 새롭게 설치·교체하고, 특수기능성 물질이 함유돼 벽보, 전단 등의 유동 광고물 부착이 불가능한 도료 도포공사를 실시했다.
부착방지판은 총 649개 전신주, 통신주, 가로등주에 설치했으며, 신길동 신축 아파트단지 주변의 유동인구가 많은 영진시장~해군호텔, 신길중학교~대영고등학교 일대 총 3.2㎞ 구간과 시흥대로 고가 밑~대림사거리~신길주유소 교차로 일대의 2.4㎞ 구간에는 낡은 방지판을 제거하고 새로운 방지판으로 교체 설치를 마쳤다.
도료 공사가 시행된 구간은 △당산역~문래공원사거리~문래동사거리 △문래중학교~SK리더스뷰 △영등포로터리~도림교차로 총 6.4㎞ 일대로, 전신주 235개, 신호등 95개, 통신주 79개 등 총 578개소의 시설물에 부착방지 도료의 도색을 실시했다.
향후 구는 불법광고물 야간?주말 특별정비활동, 벽보 및 현수막 수거보상제, 광고물 흔적 지우기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의 추진으로 무분별한 불법광고물 부착 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도시미관 개선을 시행할 방침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불법광고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 광고물 부착방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불법광고물의 지속적인 단속과 방지시설의 확대 설치로, 걷고 싶은 거리, 탁 트인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가 광고물 부착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