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서민금융지원 점검단 만들 것"

입력 : 2010-08-03 오후 7:22:4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햇살론과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정책이 원활하게 운영되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기 위해 서민금융지원 점검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 새마을금고와 HK저축은행 청량리점, 냉동냉장수협 답십리지점을 차례로 방문해 햇살론 대출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햇살론이 초기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론 덕에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호응이 좋다"며 "햇살론은 특히 미소금융보다 절차가 간소하고 취급기관이 전국에 많고 잘 어우러져서 인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금리 사금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서민들이 많고 초기에 미미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는지를 살피기 위해 서민금융지원 점검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민금융지원 점검반은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금감원 중소서민본부장, 지역신용보증재단주앙회 전무이사,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기관 5인과 은행연합회 부회장, 여신전문금융협회 상무이사, 대부업협회 회장 등 협회 3인, 서민금융회사 중앙회 6인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진 위원장은 이날 햇살론 대출 현황을 파악하고, 대출 취급자와 대출자를 대면해 직접 상담하며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대출을 적접 취급하는 창구 직원들은 "햇살론에 대한 언론보도가 많이 돼 많은 분들이 햇살론을 알고 상담을 하고 있다"면서도 "일반 근로자와 달리 자영업자들은 신용보증재단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해 줘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창업 대출절차가 까롭다는 지적에 대해 "미소금융에서도 하고 있고, (지금은) 일반 생계자금 수요가 많아 생계자금을 낮게 쓰는게 시급해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금융이 중복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처음 출발할 때 얘기했듯이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렵고 고금리부담을 느끼는 분들에게 새로운 상품과 다양한 경로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며 일축했다.
 
진 위원장은 또 최근 캐피털업체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캐피털업체들이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정부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시선을 경계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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