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C(011790)가 미국 이스트만과 협력해 'SKC 에코라벨'을 중심으로 한 재활용 가능 PET병 포장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스트만은 휴대용 고급물병, 의료용 기기, 가전기기 및 화장품 용기, PET병 열수축필름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는 글로벌 소재회사다.
13일 SKC는 이스트만과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MOU를 체결했다. 북미, 유럽 지역 대상이며 기간은 20년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PET병 포장재 시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SKC 에코라벨 컨셉 제품 채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C 에코라벨은 PET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PET병 열수축 포장재다. PET병과 같은 소재에 재활용 공정에서 씻기는 잉크를 적용한 것으로, PET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다. 폐기해야 했던 다른 소재 라벨과 달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없고 재활용이 늘어나 친환경적이다.
SKC 에코라벨은 발상의 전환, 탁월한 재활용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7월 미국 플라스틱재활용업체협회 APR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았다. 2019년에는 SKC 에코라벨을 적용한 제품이 APR 회원 총회에서 APR 쇼케이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올해의 혁신가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KC는 13일 미국의 글로벌 소재회사 이스트만과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 및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 MOU를 체결했다. 사진/SKC
그동안 SKC와 이스트만은 PET 재활용성 향상을 위해 각각 재활용 가능 포장재 개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양사는 이번 SKC 에코라벨 관련 특허 라이센싱을 통해 재활용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SKC와 이스트만은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강화해가기로 했다.
SKC 관계자는 "현재 많은 글로벌 고객사가 SKC 에코라벨의 재활용성과 혁신성에 주목하며 적용이 늘고 있는데 SKC 에코라벨 시장이 더 빨리, 더 크게 열리게 됐다"라며 "이스트만과 함께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플라스틱 넷 제로를 달성해가겠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