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인·기관의 매도세에 동반 하락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1포인트(0.28%) 내린 3276.9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8억원, 57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6943억원을 사들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넘게 약세를 보인 여파로 관련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달러와 엔화 강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하락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가 유입된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약품과 종이·목재가 1% 이상 상승했으며 섬유·의복, 기계 등은 1% 이상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3포인트(0.22%) 하락한 1051.9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억원, 9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265억원을 팔았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00원(0.18%) 내린 1139.50원에 장을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