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0.3% "작년보다 실적 감소"

10곳 중 4곳은 지난해와 비슷…33.3%는 "하반기 채용 안하거나 미정"

입력 : 2021-07-21 오전 9:32:4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상반기 기업들의 경영 성과가 지지부진해지면서 10곳 중 3곳이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지 않거나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12~16일 기업 333곳에 ‘상반기 경영실적과 채용’을 설문해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상반기 목표 실적 달성’을 한 기업은 전체 응답의 27.3%에 그쳤다. ‘전년 대비 감소’한 기업도 30.3%였으며,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42.3%였다. 사람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실적이라고 해석했다.
 
상반기 경영 성과가 안 좋은 이유는 역시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해서’(73.3%,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업종이 속한 산업이 전혀 회복이 안됨’(30.7%), ‘비대면 방식 정착으로 매출 타격 큼’(12.9%), ‘인재 확보 실패’(11.9%)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반기 채용 계획 미정이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3.3%였다. 구체적으로 ‘채용계획 미정’이 16.8%, ‘올해 채용 진행 안함’(11.7%), ‘상반기 진행으로 하반기 채용 안함’(4.8%) 순의 답변이었다. 하반기 채용 예정인 기업은 66.7%였다.
 
아울러 응답 기업 중에서는 하반기 경영 실적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52.6%)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상반기보다 회복세를 보일 것’(24.6%), ‘상반기보다 더 악화’(12.6%)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매우 성장할 것’이라는 응답은 10.2%였다.
 
현재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함에 가장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는 ‘적합한 지원자 부족’(36.9%, 복수응답)이 꼽혔다.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라고는 하나, 상대적으로 규모나 홍보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어 ‘실적부진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32.7%),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31.2%), ‘최저임금 상승’(26.7%), ‘52시간 제도 확대’(15%) 등이 있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경영 전략으로는 ‘조직문화 유연화’(33.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유능한 인재 확보’(33.6%), ‘자금 유동성 확보’(27.3%), ‘글로벌 공급망 변경 등 비즈니스 구조 개편’(20.7%), ‘AI, 디지털화 등 미래기술 적용 확대’(18.3%) 등을 시행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이전의 경영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36.3%)이 소요될 것이라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1년이내 회복’(30.3%), ‘3년 이상’(9.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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