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유니셈(036200)의 2분기 매출이 기존 예측치인 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경민 하나금투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에서 스크러버를 사용하지 않던 공정의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스크러버 사용량을 늘렸고, 비메모리 첨단 공정에서의 설비 투자가 평택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2분기 매출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장비 중에서 스크러버와 온도조절장치 칠러를 공급하는 회사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가 반도체 공정에서 ESG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유니셈의 매출 성장에 실제로 기여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긍정적”이라며 “유해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스크러버가 기존 공정에 신규로 투입되는 것을 포함해, 반도체 공정의 온도 제어를 위해 사용되는 칠러에서도 열을 흡수하는 냉매의 원재료가 친환경 방식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셈은 반도체 장비사중에 보기 드물게 고객사의 EGS 활동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의 반도체 장비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차별화(레벨업)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유니셈의 매출은 2726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들의 스크러버 사용량이 늘어나는 환경이 2분기에 이어 3분기 매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